독자의 소리-스승의 날 학년말로 옮기자
수정 1999-05-17 00:00
입력 1999-05-17 00:00
많은 학생들이 선물을 준비한다.그러나 정작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보다는 ‘잘 봐달라’는 뜻이 담겨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교사들이 받는 선물들은 대부분 학부모들이 준비하기 때문에 그런 의미가 더한 것 같다.
5월이면 이제 막 새 학년이 시작된지 두 달 정도밖에 안된 시기이다.만약스승의 날을 11월이나 학년말쯤으로 바꾼다면 어떨까.그렇게 되면 학부모들은 애써 비싼 선물을 준비할 필요도 없을 것이며 교사들은 그런 선물을 받아야 하는 난처함도 없어질 것이다.오히려 지난 1년 동안 선생님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되새길 수 있는 날이 되지 않을까.
서우현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교사]
1999-05-1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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