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심장병어린이 10명 국내서 무료시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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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5-15 00:00
입력 1999-05-15 00:00
“눈물로 호소합니다.죽음의 공포에 떨고 있는 우리 어린이들을 도와주십시오” 지난달 14일 한·러시아극동협회(회장 張致赫)에 한 장의 편지가 도착했다.

러시아 연해주에 있는 극동대학교의 베르홀랴크(42) 학장이 보낸 것이었다.

학장은 “러시아에는 심장병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가운데 상당수는 급히 수술을 받지 않으면 살아날 수 없는 형편”이라면서도움을 요청했다.

협회는 인도적인 차원에서 러시아 어린이들을 돕기로 했다.우선 정부의 허가를 얻어내고 후원자를 찾았다.포항종합제철이 1억원을 지원했고 부천세종병원이 한국어린이보호재단(회장 李培根·57)을 통해 시술을 맡겠다고 자원했다.

수술비는 1명당 1,000만원.러시아 연해주정부와 병원은 우선 집안 형편이어렵고 병세가 나쁜 4∼12세 어린이 10명을 선발했다.이 가운데 이반 벨렌코프(4)군 등 5명이 1차로 15일 오후 한국에 온다.

이지운기자 jj@
1999-05-1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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