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화학 ‘워크아웃’ 첫 졸업
수정 1999-04-19 00:00
입력 1999-04-19 00:00
산업은행은 “워크아웃 대상인 한창화학이 유자유치를 통해 정상화됨에 따라 지난 17일 워크아웃을 조기에 종료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산은에 따르면 한창화학은 지난 15일 덴마크의 세계적인 해운회사인 룰랜드사와 대주주 지분매각 및 증자참여 등 워크아웃 계획에는 없었던 방법으로 3,000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도입키로 계약을 했다.이에 따라 한창화학 지분 75%는 룰랜드사로 넘어간다.
워크아웃 대상 업체 중 경기화학처럼 채권단간 이견과 기업측의 비협조로중도 탈락한 사례는 있으나 조기 종료된 것은 처음이다.
한창화학은 본사가 경남 양산에 있는 산업용과 자동차용 고무벨트를 생산하는 업체다.외환위기 이후 경영악화로 지난해 9월 워크아웃 대상으로 지정돼,같은해 11월부터 3년간 원리금 상환을 유예받는 등 워크아웃에 들어갔었다.
산은은 지난 16일 채권단회의를 열어 금융기관이 한창화학에 빌려준 총 260억원 중 9.6%에 해당하는 25억원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대신 나머지는 한꺼번에 갚도록 했다.산은 관계자는 “기업들의 구조조정노력이 미흡한 시점에서 외자유치를 통해 회사측과 채권금융기관 모두에게 유리한 쪽으로 워크아웃을 조기 종료시켰다”며 “워크아웃 대상 업체의 외자유치와 관련해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1999-04-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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