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삼성 재계순위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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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4-06 00:00
입력 1999-04-06 00:00
“대우가 2위로 올라갔으니 삼성 보다 더 좋은 회사가 된건가요?” 공정거래위원회가 5일 발표한 99년도 30대그룹 순위에서 대우가 삼성을 제치고 2위로 뛰어오르자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삼성은 지난 94년한때 대우에게 2위 자리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수십년간 현대와 1,2위를다투어온 그룹.그러나 이번 발표는 자산총액,즉 자본과 부채를 더한 수치를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회사의 질(質)로 연결시키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특히 1년전에 비해 자산이 25조여원이 늘어난 대우의 경우 대부분이 부채증가(17조원)과 자산재평가 등으로 인한 것이어서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은없다는 평가다.반면 자산이 2조여원 감소한 삼성의 경우 부채상환과 중앙일보 등의 계열분리로 6조원 가량의 부채를 줄여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졌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더이상 자산을 기준으로 기업의 수준을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한화경제연구원 金炫哲 연구위원은 “앞으로는 미국 등 선진국 처럼 주가의 시가총액이나 자기자본이익률을 기준으로 기업순위를 매기는 방법이 정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相淵 carlos@
1999-04-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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