洪大植 前산업증권사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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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3-29 00:00
입력 1999-03-29 00:00
지난해 퇴출된 한국산업증권의 경영진이 한보철강,삼미특수강 등 5개 부실기업에 담보 없이 1,578억원의 지급보증을 해줬다가 모두 부실채권으로 떠안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방만한 역외펀드 운영으로 750억원의 투자손실을 입기도 했다.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 28일 한국산업증권 전 사장 洪大植씨(64)를 특별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전 사장 黃柄琥씨(63)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또 전 부사장 都辰圭씨(62) 등 전직 임원 3명을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洪씨는 93년 10월부터 95년 5월까지 ㈜한주에 담보 없이 회사채 226억3,500만원을 지급보증해주고 대가로 1,100만원을 받는 등 2년 동안 4개 기업에 628억3,00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보증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洪씨가 지급보증해준 기업들은 금융비용이 영업이익의 12배가 넘는 124억원에 달하거나 부채비율이 1,000%를 넘는 등 신용보증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黃씨는 洪씨에 이어 3년간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들 5개 부실기업에950억4,200만원의 회사채를 담보 없이 지급보증해줬다가 모두 부채로 떠안았다.
1999-03-2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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