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소리]헌교과서 물려쓰기 창의성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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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3-29 00:00
입력 1999-03-29 00:00
99학년도부터 초등학교에서는 물자절약 시책으로 헌 교과서 물려쓰기를 시작했다.헌 교과서를 지급받은 어린이들은 헌 교과서 활용을 위해 이전 어린이가 남긴 낙서를 지우개로 지워 보지만 남아있는 글자 자국은 다양한 생각을 바탕으로 창의성을 길러야 할 교육에 장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헌 교과서를 사용함으로써 절약되는 금액이 적은 액수는 아닐 것이다.하지만 나라의 장래를 짊어질 어린이들의 교육을 경제적인 논리로만 생각해 헌교과서 재활용 시책을 현재처럼 계속한다면 창의성을 제대로 신장시키지 못한 초등학교 교육에서 무형의 피해는 어디서 누구에게 보상받아야 할지 걱정이 된다.

깨끗한 책을 물려 줄 수 있게 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거나 헌 교과서 물려쓰기 시책을 재고하기를 요청해 본다. 위동환[광주시 남구 봉선1동]
1999-03-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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