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해 괴잠수정 출현-해군 늑장출동…中도주
수정 1999-03-27 00:00
입력 1999-03-27 00:00
26일 해군에 따르면 오전 9시25분쯤 대청도 서쪽 63마일 공해상에서 우리어선 흑룡호 선원들은 어망수거 작업을 하던중 정체불명의 잠수정이 그물에 걸린 것을 발견,어업무선국을 통해 신고했다.
해군은 그러나 신고를 받은지 1시간이 지난 10시20분에야 호위함과 초계함등을 출동시켰고 11시30분쯤 이 함정이 그물을 끊고 산둥반도 쪽으로 사라졌다는 선원들의 신고에 따라 추적을 포기했다.
해군 관계자는 “선체에 ‘225’라는 숫자가 씌어 있었다는 선원들의 진술등을 토대로 연감을 확인한 결과 길이 76.6m 폭 6.7m 1,800t급의 중국 잠수함으로 드러났다”면서 “발견 지점이 공해상이어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金仁哲
1999-03-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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