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농림 ‘전화 노이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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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3-24 00:00
입력 1999-03-24 00:00
반발 세력의 저항을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상상을 초월’한다는 게 金장관의 설명이다.“돼지XX 같은…” 등 원색적인 욕설에서부터 “협동조합개혁이 자리를 연명하려는 수단이냐”는 인신공격성 발언까지 다양하다.
金장관 부인은 아예 ‘전화공포증’에 걸려 전화를 받을 엄두조차 못내고있다. 며칠 전에는 괴상한 소포도 받았다.발신인은 ‘경북 황소군 돼지면 죽으리’에 사는 ‘한우’라는 사람이었다.“소와 돼지를 구별하지 못한다”느니 “아부 장관”이라느니 온통 욕설투성이었다.역시 농·축협 통합 등 정부개혁방침이 농가 발전에 역행한다는 이유를 달았다.
金장관은 지난 8일 金東泰 차관 등 1급 이상 간부 3명과 함께 사표를 썼었다.대통령에게 전달된 건 아니지만 배수진을 쳤다는 의미다.지금도 그 의지는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23일에는 鄭大根 신임 농협중앙회장 등 4개 협동조합중앙회장을 장관실로 불러 다시 한번 개혁에 동참하도록 다그치기도 했다.“이젠 시간도 없고 물러설 데도 없다”는 게 金장관의 말이다.
1999-03-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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