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前농협회장“나는 억울하다” 이임식서 항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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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3-22 00:00
입력 1999-03-22 00:00
‘나는 억울하다.’ 元喆喜 전 농협중앙회장이 침묵을 깨고 공개석상에서 무고함을 주장했다.

지난 1일 물러난 뒤 두문불출해 온 元씨는 20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회장 이임식에서 이같이 항변했다.

그는 “건실한 농협이 감사원 감사 결과가 발표된 뒤 갑자기 부실화하고 온갖 비리가 난무하는 조직으로 부각됐다”며 그 배경에 ‘의구심’을 나타냈다.검찰 수사를 의식한 듯 “회장재직시 명경지수(明鏡止水)라고 말할 수는없지만 이권이나 인사 등과 관련해 단 한푼의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농협발전에 일조하는 농협인으로 백의종군하겠다”며 말을 맺었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당사자가 공개석상에서 반발하는 것은 이례적인일로 이 때문에 “元씨가 면죄부를 받은 게 아니냐”는 성급한 해석마저 나오고 있다.

朴恩鎬
1999-03-2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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