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부채비율 감축 초비상
수정 1999-03-08 00:00
입력 1999-03-08 00:00
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주말 5대 그룹 주채권은행 여신실무자회의를 열어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분을 부채구조조정 실적에서 제외시킨 상태에서 연말 부채비율 목표 200%를 달성할 수 있도록 분기별 재무구조개선 이행계획을 수정하라”고 지시했다.
금감원은 “외자유치 유상증자 자산매각 등으로 자금을 직접 조달,부채비율을 줄여야 한다”며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는 장부상으로만 자금이 움직인 것이어서 부채구조조정 실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주채권은행과 5대 그룹간 재무구조개선약정을 하기 이전에도 이런 입장을 밝혔었으나 재무구조개선약정 이행계획에 반영되지 않자 이같이 조치했다.
이에 대해 5대 그룹은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분을 재무구조개선 실적에서 빼면 연내 부채비율을 200% 이내로 줄이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반발하고있다.자산재평가분은 현대는 7조원,대우와 LG는 각 3조원대에 이른다.현물출자분의 경우 대우는 2조5,000억원대다.
주채권은행들도 상법상 자산재평가는 자본전입을 할 수 있게 돼 있는 점을들며 5대 그룹에 이를 부채구조조정 실적에서 빼도록 압박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吳承鎬osh@
1999-03-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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