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엽수造林 크게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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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3-05 00:00
입력 1999-03-05 00:00
산림청은 4일 올해 조림계획 면적 1만9,200㏊ 가운데 소나무 잣나무 등 침엽수를 전체의 58.8%인 1만1,300㏊,참나무 느티나무 등 활엽수를 41.2%인 7,900㏊ 각각 조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침엽수를 63%,활엽수를 37% 심었던 것에 비해 활엽수의 조림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또한 산림청은 지금 키우고 있는 활엽수 묘목의 성장 상황이 좋으면 이 계획보다 더 많은 활엽수를 심을 예정이며,2003년쯤에는 침엽수와 활엽수를 비슷한 비율로 심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 산림은 전체 644만㏊ 가운데 침엽수가 43%인 279만㏊,활엽수가 26%인 169만㏊,혼유림 및 기타가 28%인 178만㏊를 차지하고 있어 침엽수가 활엽수보다 훨씬 많은 상태다.
활엽수는 성장기간이 보통 30∼40년 정도로 50∼60년인 침엽수보다 경제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활엽수는 침엽수보다 1.3배 정도 더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있어 수해에대한 대응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솔잎혹파리,풍도모기 등 병충해에 강하고 산불이 나더라도 침엽수보다 살아남을 확률이 높다는 점,겨울철 설해에대한 대응력이 월등하다는 점도 활엽수의 장점이다.
그 동안 우리나라 조림정책이 침엽수 위주였던 것은 토양이 척박해 많은 양분을 필요로 하는 활엽수의 성장이 어려웠고,수종을 구하기가 침엽수가 훨씬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동안의 조림정책 효과로 땅의 양분상태가 좋아졌고 활엽수 수종도 쉽게 구할 수 있게 돼 이제 활엽수를 많이 심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산림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산림청은 또 활엽수는 고급 무늬재를 생산해낼 수 있어 다양해지고 있는 목재 수요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대 산림자원학과 尹汝昌교수는 “활엽수는 물 보유능력이 뛰어나 앞으로 물이 부족한 시대가 오면 녹색댐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연조건으로 봐도 우리나라에 잘 자랄 수 있는 활엽수가 많아 자연친화적 산림관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99-03-05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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