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제 중·고교 문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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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2-26 00:00
입력 1999-02-26 00:00
2년제 고등학교와 중학교 3곳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25일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 1학기부터 서울 경일경영정보고,전남 목포 제일정보고,부산 신성여중 등 3개교가 1년에 3학기인 2년제 학제를 도입,수업을 시작한다.

일반 중·고교와는 달리 근로 청소년과 일반 학교 탈락자, 주부 등을 교육대상으로 하는 ‘사회교육시설’이지만 학업을 마치면 중·고교 졸업 정규학력을 인정받는다.

운영 결과가 좋으면 1년 3학기,2년제는 일반 중·고교로 확대 실시될 전망이다.

올해 문을 연 부산 신성여중은 4개 학급 216명의 정원을 채워 곧 1학기 수업에 들어간다.

86년에 개교,2·3학년 재학생들이 있는 경일경영정보고와 제일정보고도 각각 200명과 1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올해 신입생들은 현재 2학년 학생들과 같이 졸업하게 된다.

이 학교들의 1학기는 3∼6월,2학기는 7∼10월,3학기는 11월∼다음해 2월까지다.

수업 일수는 학기당 90일 이상이며 교육 과정에서의 이수단위는 현행 204단위에서 168단위 이상으로 낮춘다.

경일경영정보고鄭承澤교장은 “2년제 학교는 사회에서 소외당한 청소년들이나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나 중학교만 다닌 사람들이 교육을 짧은 기간에 마치도록 하기 위해 설립됐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 평생교육 담당자는 “정규학교와 같은 학력을 인정받는 이들학교에 2년제를 2년 동안 시범 운영해 교육 성과를 평가해 볼 계획”이라고말했다.
1999-02-2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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