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40대 장애인 24년만에 학사모
수정 1999-02-19 00:00
입력 1999-02-19 00:00
75학번인 李씨는 70년 중반부터 80년대 초까지의 숨가쁜 시대상황에서 과대표 등으로 학생운동에 참여하다 82년 성적불량으로 제적됐다.83년부터 9년동안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 지내다 91년 귀국,모 일간지 기자로 근무했다.
하지만 93년 3월 악성뇌종양으로 쓰러졌고 세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왼팔과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장애인이 됐다.
97년 3월 동기인 약학과 朴政一교수(42)의 도움으로 특례재입학,노력을 거듭한 끝에 졸업하게 됐다. 목표는 내년 2월의 약사고시다.
全永祐 ywchun@
1999-02-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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