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와 중국 해안에서 노략질을 일삼았던 왜구를 그린 ‘왜구도권’(倭寇圖卷·사진)이 국내학자에 의해 일본 도쿄대 사료편찬소에서 발견돼 7일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 국방군사연구소 선임연구원 李재범 박사(사학)가 찾아낸 이 자료는 현재로서는 왜구의 모습 등을 알려주는 유일한 자료로 평가된다. ‘명구십주 대만주개도(明仇十洲 臺灣奏凱圖)’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가로 522㎝,세로 32㎝ 크기의 대형 두루말이로 돼 있으며 모두 8장의 화폭에 왜구와 명군의 전투 등의 장면을 담고 있다.
1999-02-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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