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을 잡아라” 발렌타인 特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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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2-06 00:00
입력 1999-02-06 00:00
이번 설 연휴에는 유통업체가 결코 그냥 넘길 수 없는 ‘발렌타인 데이(2월14일)’가 끼어 있다. 사실 ‘발렌타인 열기’는 철저한 상혼에 의한 것이다.이번에는 ‘1900년대의 마지막 해인 올해 선물을 해야 천년의 사랑을 이을 수 있다’라는 유언비어까지 젊은 층에 퍼져 있어 유통업체의 입장에서는 놓칠 수 없는 호재다. 발렌타인 데이는 젊은 연인과 부부 사이에서 인기다.초콜릿 팬시용품 향수등이 주요 상품이며 최근에는 기존 제품을 사는 것보다 스스로 만드는 경향이 늘었다. 각 백화점과 팬시용품 가게에는 본인이 원하는 초콜릿을 골라서 바구니를만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바구니,위에 두르는 천,상자 등을 구입해야한다.최고급으로 한다면 초콜릿 선물 하나에 10만원이 넘을 수 있다.신세대라 씀씀이가 크다는 것이 유통업체들에게 큰 매력이다. 이들을 잡기 위해 신세대를 주요 타겟으로 한 매장들은 다양한 행사를 내놨다.유투존에서는 ‘천년의 사랑-발렌타인데이 이색선물전’을 마련했다.유투존에서 산 선물을 만원짜리 박스에 1년간 보관했다가 2000년2월14일 상대방에게 배달하는 행사다.남성용 향수를 사면 여성용 소형 향수를 덤으로 준다든지 쌍으로 만든 목걸이나 반지를 팔고 있다.
1999-02-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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