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智元 청와대공보수석이 2일 오후 금강산관광을 마치고 돌아왔다.이제까지 금강산을 다녀온 정부관리로는 최고위직이었던 그는 곧바로 金大中대통령에게 관광결과를 보고하고 정상업무에 복귀했다.보고내용은 금강산 관광 이후북측 온정리 주변의 변화와 북측 반응,우리 관광객들에게 미치는 미세한 영향,그리고 자신에게 보인 북측인사들의 반응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金대통령은 朴수석의 보고를 받고 “대북관계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교차하지만 긍정적인 면을 살려 나간다면 우리가 북한에 대해 갖는 영향력이 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朴수석이 전했다.金대통령은 “긍정적인 면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북한이 남쪽을 알게 되면서 상호 교류협력을 통한 진전된 길로 나아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남의 朴智元수석이지요.金大中대통령이 승인했습니까” “청와대 공보수석이라니 하는 말인데 남북사이에 보태지도 빼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공정하게만 해주십시오” 북측 출입국관리사무소측 직원이 일반인과 똑같은 입항수속절차를 밟은 朴수석에게 건넨 첫마디다.공식적은 아니었지만 속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는 듯한 분위기였다. 북한측이 처음 일반관광객은 접근할 수 없는 해금강과 온정리 온천욕,북한음식 전문식당인 금강원에서의 식사를 허용한 게 대표적인 예다.장전항 입항이 11시간 가량 늦어지는 바람에 금강원 식사를 제외하곤 실행되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배려’의 흔적이 역력하다.특히 북측은 이례적으로 하루에구룡연과 만물상,두개의 관광코스를 허용하고 대낮에 금강호를 장전항에 입항시켰다.梁承賢yangbak@
1999-02-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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