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시대 “안먹고 안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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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1-27 00:00
입력 1999-01-27 00:00
지난 해 1∼3분기 가계소비지출이 사상 최대인 12%나 줄어 경기침체의 주요 원인이 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외환위기 이후의 가계소비행태 변화’에 따르면가계소비지출은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1∼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4%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외환위기 이후인 98년에는 12%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의 경제성장률(-5.9%)보다 훨씬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설비투자 감소와 함께 경기침체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가계소비지출은97년 1∼3분기에는 성장률을 2.5%포인트 끌어올렸으나 98년 1∼3분기에는 6.5%포인트 끌어내렸다. 연간 기준으로 가계소비지출이 줄었던 때는 80년(-0.5%)뿐이었다. 소비형태별로 보면 승용차와 TV·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내구재 구입이 43.6% 줄었다.가계의 국외소비도 해외여행의 감소로 49.4%나 줄었다. 한은은 스웨덴 등 외환위기를 겪었던 나라의 예로 미뤄볼 때 소비가 회복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吳承鎬 osh@
1999-01-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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