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립대학교 교수정원이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100명 늘게 된다.반면 행정지원인력은 945명이 줄게 된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공무원 정원규정 개정안을 마련,이번주 차관회의에 상정해 오는 3월부터 시행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안에 따르면 전임강사 이상 교원은 100명이 늘게 된다.당초 각 국립대학교에서 요청한 인원은 1,000명 이상이었다. 정부는 그러나 교육의 질은 높이되,정부구조 조정 방침을 감안,최소한의 필요인력만 지원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100명은 공대 교수인력이 76명으로 제일 많고 나머지는 제주대와 강원대 의과대 교수요원 14명,공주대 국제통상학과,여수대의 교통물류시스템공학부,한국해양대의 해양과학부 등 3개 대학의 5개 신설학과에 10명이다. 공대 교수 배정인원의 경우,교수확보율이 평균(43.8%)보다 밑도는 5-6개 국립대를 중심으로 배정되고 서울 공대의 경우,대외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일부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방호원,장학담당관 등 행정지원인력은 945명이 감축된다.청소 및 식당 등위생요원,수위 등 방호요원은 오는 2000년까지 모두 민간에 위탁관리하고 일반직은 전체의 10%를 감축한다는 방침에 따른 것이다. 945명은 기능직이 716명으로 제일 많고 나머지는 4급이 20여명,5급이 10여명 등이다.내년에도 650명이 감축될 예정이다. 이들 감축대상자들은 오는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년간의 유예기간 동안 퇴직을 해야 한다.행자부 관계자는 “부족한 대학교원은 교수들의 주당 수업시간을 늘리고 단과대 통폐합 등의 대학합리화 방안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9-01-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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