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매립장 조건부 유치신청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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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9-01-06 00:00
입력 1999-01-06 00:00
혐오시설로 기피대상이 돼온 쓰레기 매립장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들이 조건 부 유치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5일 부산시에 따르면 강서구 지사동 명동마을 주민 20여명은 최근 시에 접 수한 유치 신청서에서 6개항의 요구조건을 제시하고 이 조건이 충족될 경우 차기 쓰레기 매립장을 유치키로 했다. 지사동 후보지는 면적 120만㎡에 매립량(추정량) 480만㎥로 42년간 사용할 수 있는 곳이며 매립장 진입로(6차선)도 보상을 완료한 상태여서 타 지역에 비해 매립장 조성여건이 비교적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매립장 편입토지 보상은 공시지가 기준으로 150% 산정 ●세입자 및 사찰을 포함한 전 주민을 위해 인근에 택지조성 후 이주토록 해 줄 것●매립장 직접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가구당 2억원의 이주대책금 지급 ●농·축산업 가구에는 별도 보상 ●매립장 파쇄작업 및 재활용품 분리사업 의 운영권은 직접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줄 것 ●직접 피해지역 주민에게는 고용창출을 책임질 것을 제시했다. 이곳 주민들이 쓰레기 매립장 유치를신청한 이유는 시가 유치지역 주민들 에 대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지난해 연말 차기 매립장 유치공모를 하면서 매년 20억원씩 지역 개발사업 지원,이주 정착금 및 생활안정지원금 지원 등 연간 30억여원의 지 원방안을 제시했다. 부산l金政韓 jhkim@ [부산l金政韓 jhkim@]
1999-01-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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