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들 따뜻한 자리 뺏으려다 폭행…20대 숨져
수정 1998-12-30 00:00
입력 1998-12-30 00:00
29일 새벽 3시20분쯤 서울 종로구 교북동 독립문 지하도에서 노숙자 朴정 유씨(29·경기도 양주군 회천면)가 온몸에 피멍이 든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서대문경찰서 林鎭煥순경(27)이 발견했으나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숨졌다.
林순경은 “朴씨의 얼굴과 머리 등 온몸에 맞은 자국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朴씨가 지난 28일 밤 함께 노숙하는 崔모씨(35) 등과 술을 마시고 자리다툼을 했다는 다른 노숙자들의 말에 따라 崔씨와 金모씨(34),또다른 金 모씨(43) 등 3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이들은 “따뜻한 잠자리를 차지하려고 다투기는 했지만 살해하지는 않았다 ”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얼굴과 몸에 싸운 상처들이 여러 군데 있고 “젊은 朴씨가 힘 이 세다고 대장 노릇을 해온 것이 못마땅했다”는 金씨 등의 진술로 미뤄 함 께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집단폭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5개월 전쯤 독립문공원에서 만나 함께 노숙해오다가 날씨가 추워지 자 상대적으로 따뜻한지하도 한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려고 자주 다투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곗곪ㅺ? 崔麗京jj@daehanmaeil.com **끝** (대 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44)
1998-12-3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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