泰불교계 “평화적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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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2-24 00:00
입력 1998-12-24 00:00
◎“조계사 사태 매우 애석… 원로가 나서서 풀어야”/泰불교 兩分불구 화합… 분규땐 고승회의서 중재

【방콕 연합】 태국의 불교지도자들은 23일 한국 승려들의 조계사 점거사태가 일단 수습됐으나 분규 재연의 소지가 남아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평화적인 해결책 모색을 촉구했다.

태국 불교계 최고지도자인 프라얀 상우언 승왕의 사무총장 겸 대변인 프라마하랏차몽콘 디록은 “한국 상황이 태국과 다르기는 하지만 이번 사태는 매우 애석한 일”이라며 “내가 생각하기로는 승려와 신도 모두가 추앙하는 원로 한 분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종교를 관장하는 교육부 산하 종교청의 프라윤 쿤타윈 국장은 “한국은 사태를 너무 폭력적으로 해결하려는 것 같다”며 “이런 문제는 단계를 거쳐 충분한 대화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프라윤은 전 인구의 95%가 불교도인 태국엔 불교가 두 파로 갈라져 있으나 한 사찰에 두 파의 승려들이 함께 기거하는 등 화합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만일 승려간에 분규가있으면 고승회의가 중재에 나서며 여기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최후 수단으로 경찰에 고발,경찰이 진압하고 관련 승려들의 법복을 벗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1998-12-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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