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會昌 총재 ‘마당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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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2-22 00:00
입력 1998-12-22 00:00
◎의원들 모임·경조사 등 빠짐없이 챙겨/때·장소 안가리고 발로뛰며 집안단속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가 ‘집안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얼굴을 내민다.발로 뛰는 지도자 상(像)을 부각시키려고 애쓰는 흔적이 역력하다.덕(德)이 없다는 얘기도 더 이상 듣지 않겠다는 각오다.

李총재는 21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경남지역 의원 만찬모임에 참석,당의 단합을 강조하고 협조를 당부했다.權翊鉉 부총재가 주선한 이 모임에는 의원 18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경남은 한나라당이 전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텃밭’이다.

이보다 앞서 李총재는 지난달 26일 전국위원회가 끝난 뒤 대구·경북지역 의원들을 따로 만나 총재단 인선배경을 설명하고 같은 주문을 했다.당시 ‘허주’(金潤煥 전 부총재 아호)와의 관계 회복도 약속했다.그 뒤 당직을 ‘보이콧’하던 李相得 정책위원장과 金光元 사무부총장이 당무에 복귀,李총재의 노력에 화답했다.

소속 의원과 당직자의 애조경사(哀弔慶事)도 빠뜨리지 않고 챙긴다.지난 20일에는梁正圭 부총재,河舜鳳 비서실장과 함께 모친상을 당한 대구 白承弘 의원의 상가에 다녀왔다.당에서는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달 초 張光根 부대변인의 부인이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는 바로 전화를 걸어 위로한 뒤 당직자들과 함께 병원을 찾는 자상한 모습을 보여줬다.李총재의 병문안에는 辛卿植 사무총장,姜聲才 비서실차장,安澤秀 대변인 등이 수행했다.

당 소속 의원들의 후원회행사에 빠짐없이 참석,성의를 표시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李총재의 이같은 ‘행보’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吳豊淵 poongynn@daehanmaeil.com>
1998-12-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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