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자유 聯政 새달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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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2-17 00:00
입력 1998-12-17 00:00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과 자유당의 연립정권이 정기국회 직전인 내년 1월초 발족할 것 같다.
지난달말 연립정권 합의 이후 구체적인 협의를 계속해온 두 당은 자유당이 요구하고 있는 각료수 대폭 삭감을 둘러싼 조정 등 2∼3개 현안만 남겨두고 대부분 타결됐기 때문이다.
자유당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당수는 ‘작은 정부’ 기치 아래 현재 20자리인 각료수를 17자리로 줄일 것을 자민당에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각 파벌에 각료를 배분해야 하는 자민당으로선 쉽사리 자유당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 게다가 자유당에도 1∼2자리의 각료를 내줘야 하는 상황이어서 이래저래 각료수 삭감은 자민당에겐 ‘뜨거운 감자’다.
자민당은 막전 막후 채널을 통해 여러차례 ‘곤란하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오자와 당수는 “파혼(연립합의 파기)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민당 수뇌부간에는 문부상과 과학기술청장관을 겸임시켜 각료를 1명 줄이는 쪽으로 최종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유당 의원의 입각도 1∼2명선으로 좁히되 주요 각료선임은 배제한다는 방침.
자민당은 오부치총리가 동남아국가연합(ASEAN)에 참석하고 귀국하는 19일 수뇌회담을 열어 이같은 카드를 자유당측에 제시할 계획이다.
초점은 오자와 당수의 입각 여부. 대장상 기용이 점쳐지기도 했으나 미야자와 기이치(宮澤喜一)대장상이 사퇴 의사를 철회하면서 물 건너간 상태. 그러나 정기국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연립정권 수립에 애타는 오부치 총리와의 담판에서 자유당이 뜻밖의 성과를 얻어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월초 연립정권이 발족하면 일본 정계의 보수연합은 이른바 ‘자·자연합’을 중심으로 보다 속도감을 띠고 전개될 전망이다.
1998-12-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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