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민주당 지지율 ‘날개없는 추락’(뉴스 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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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2-10 00:00
입력 1998-12-10 00:00
【도쿄 黃性淇 특파원】 일본 제1야당 민주당의 지지율이 날개를 뗀듯 추락하고 있다.9일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실시한 12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유권자의 민주당 지지도는 11%로 지난번 10월 조사때의 21%보다 무려 10%포인트나 떨어졌다.
이날 도쿄신문의 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도는 9월 조사때보다 6%포인트 하락한 16.8%.정당 지지도가 두달새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극히 드문 일.지난달 주간 분슈ㄴ(文春)이 폭로한 민주당 간 나오토(菅直人)대표의 불륜스캔들 영향이 크다.민주당은 자민 자유당의 연립 정권 합의 이후 야당 공조가 균열조짐을 보이는 데다 지지율 급락마저 겹쳐 내년 봄 통합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초상집 분위기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간 대표가 “나에 대한 평가가 영향을 준 것 같다”고 진단한대로 자체적으로도 그의 불륜스캔들이 여론악화를 주도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간 대표는 지난달 12일 주간 분슈ㄴ이 전직 TV캐스터인 도노모토유코(戶野本優子·32)와의 섹스스캔들을 보도한 1주일 뒤 “(그녀와) 업무상의 관계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궁색한 변명’이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지적이다.정치인의 불륜 스캔들에 비교적 관대했던 일본 유권자 의식에 변화의 조짐마저 감지된다.
간 대표는 지방을 돌며 스캔들 보도를 부인했으나 간대표에게 되돌아온 것은 더욱 냉담해진 유권자들의 반응뿐이었다.
반면 자민당은 모처럼 희색이 만면하다.7일 NHK방송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11월에 비해 4%포인트 오른 24%를 기록한 이후 계속해서 내각은 물론이고 자민당 지지율마저 동반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8-12-1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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