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사격훈련중 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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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2-07 00:00
입력 1998-12-07 00:00
지난 4일의 미사일 오발 사고,군 영내 불발탄 폭발사고에 이어 6일 새벽에는 군 조명탄 캡슐이 민가에 떨어져 주민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새벽 2시4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구산동 韓길순씨(83·여) 집에 155㎜ 조명탄 캡슐이 떨어져 韓씨가 부서진 콘크리트 파편에 머리 등을 맞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길이 43㎝ 직경 13㎝인 조명탄 캡슐은 韓씨집 북서쪽 방향에서 날아와 25㎝ 두께의 옹벽,20㎝ 두께의 보일러실과 작은방 벽을 부수고 욕실에 떨어졌다.

문제의 조명탄 캡슐은 새벽 2시∼2시40분에 김포의 해병부대에서 조명탄 사격훈련을 하던 중 탄착지점 판단 착오로 훈련구역을 벗어나 5㎞ 가량 떨어진 韓씨 집에 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4일 밤 9시쯤에는 강원도 고성군 육군 뇌종부대 철책지역 소초(내무반) 옆 사병휴게실에서 90㎜ 무반동총 불발탄이 폭발,康彰元 상병(21) 등 사병 3명이 숨지고 李忠烈 일병(20) 등 5명이 중경상을 입고 국군수도병원과 국군강릉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육군은 “숨진 康상병이 지난 1일 제대병의 선물을 만들기 위해 공용화기 사격장에서 주워 몰래 보관해오던 무반동총 불발탄을 부대원들 앞에서 분해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병들 사이에서는 제대를 앞둔 고참병에게 포탄의 탄피를 깎아 제대선물을 만들어 주는 관행이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8-12-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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