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貨 출범대비 경기부양책/유럽 금리인하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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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2-05 00:00
입력 1998-12-05 00:00
ECB의 ‘독립성’을 명분으로 한 신경전 끝에 나온 금리인하가 중앙은행이 정치권의 압력을 받아들인 결과인지는 분명하지 않다.확실한 것은 이번 조치로 ECB가 경제동향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의향이 있음을 유로지역 소비자들과 기업들에 과시했다는 대목이다.ECB의 독립여부와 별개로 유럽 정·재계는 금리인하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금리인하가 유럽의 높은 실업률을 해소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 같다.빔 두이젠베르크 ECB 총재도 “금융정책은 실업문제 해결의 충분조건은 아니며 생산,고용,인플레이션 등의 조화와 구조개혁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로화 약세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그러면 우리의 수출에는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하지만 유럽의 실물 경기가 되살아나 수출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또 유럽권의 투자 자금이 한국 등 해외로 이동할 가능성이 점쳐진다.유럽에 진출한 기업들의 금융비용이 줄어든다는 점도 우리에게는 이점으로 제시되고 있다.<金秀貞 crystal@daehanmaeil.com>
1998-12-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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