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동서고속도로 건설 추진/李義根 경북지사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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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2-02 00:00
입력 1998-12-02 00:00
◎군산∼전주∼대구∼포항 264.8㎞

영남과 호남을 잇는 제2의 동서고속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李義根 경북지사는 지난 주말 경남 창녕에서 열린 영·호남 8개 시도지사협력회의에서 군산∼전주∼무주∼김천∼성주∼대구∼영천∼포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264.8㎞의 ‘제2 동서고속도로’ 건설을 제의했다고 1일 밝혔다.

李지사는 “영남지역의 환동해경제권 형성과 호남지역의 서해안시대 도래로 포항∼군산간 물동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제2 동서고속도로의 건설이 시급하다”며 제의 배경을 설명했다.

李지사는 참석한 모든 시도지사들이 이같은 제의를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중앙정부에 공동건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84년 개통된 대구∼광주간 88고속도로는 이용차량이 하루 1만7,500대에 이르는 등 영·호남간 인적·물적 교류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나 경북과 전북간에는 험준한 소백산맥이 가로막아 통행에 4∼5시간이나 걸리는 등 교류에 큰 장애를 받아왔다.

제2 동서고속도로는 현재 군산∼전주간 고속도로가 공사중이고 전주∼무주 59.6㎞도 설계중인데다 대구∼포항간 68.4㎞는 착공상태여서 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2 동서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국토의 균형발전은 물론 영·호남간 교류촉진과 물류비용 절감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제2 동서고속도로 건설에 중앙정부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동서화합을 위한 첫 번째 가시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대구 韓燦奎 cghan@daehanmaeil.com>
1998-12-0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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