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간내 담석 용해제 개발
수정 1998-12-01 00:00
입력 1998-12-01 00:00
수술로도 치료하기 어려운 난치성 간(肝)내 담석을 약물로 녹여 제거하는 담석 용해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김명환 교수(내과)는 최근 동양인에게 주로 생기는 난치성 담석을 녹여 치료하는 담석 용해제를 개발,최근 특허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수술이나 담도경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난치성 간내 담석 환자 13명의 간에 가는 관을 통해 용해제를 직접 투여한 결과 담석이 모두 제거됐으며 2명만이 가벼운 복통을 일으켰을 뿐 부작용이 거의 없었다는 것. K1으로 이름 붙여진 이 담석용해제는 우리나라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발병되는 색소성 담석을 녹이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과 대만,인도,말레이시아 등에 국제 특허를 출원할 예정이다.
김교수는 전체 담석환자의 15% 정도인 난치성 간내 담석을 이 방법으로 치료할 경우 담석에 동반되는 간암이나 간경화,담도염 등 간질환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용해제는 내년 봄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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