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대학·학과별 집중학습 필요/수능 D­5 전략 이렇게 짜라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8-11-13 00:00
입력 1998-11-13 00:00
◎영역별 반영비율따라 총점 같아도 차이 커/상위권,수리탐구 Ⅰ·Ⅱ 결과가 합격 최대 변수/중하위권,사회·국사·윤리 등 중점 점검해야

‘희망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는데 유리하도록 수학능력시험 전략을 짜라.’

오는 18일 수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미리 진학할 대학·학과를 정해 놓고 영역별·과목별로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좋다고 입시전문가들은 조언한다.수능 점수의 비중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데다 수능의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총점이 같더라도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특차로 선발하는 대학이 138개(전체 모집정원의 30.1%)나 돼 수능점수가 합격 여부를 가르는 절대 변수가 될 전망이므로 전략적으로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특히 중상위권 수험생이 여기에 해당한다.

얼마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수능 평균점수가 지난해보다 14∼17점 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상위권을 포함한 중위권대 수험생의 ‘고득점화’가 두드러질 것이므로 수리탐구Ⅰ과 수리탐구Ⅱ에서 점수배점(2∼4점)이 높은 문항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라고 충고한다.

반면 중하위권은 수리탐구Ⅱ의 공통사회·국사·윤리 등 비교적 쉬운 과목에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희망하는 대학의 수능가중치 반영여부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자연계는 수리탐구Ⅰ에,인문계는 외국어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 고려대 이화여대 등 37개 대학이기 때문이다.

수능 표준점수제도 주요 고려 대상이다.선택과목 문제의 난이도와 응시집단간의 점수 차이를 따져 객관적인 점수(상대평가)를 산출하기 위해 도입된 표준점수제는 점수 차이에 따라 크게 유리하거나 불리한 특성을 갖고 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金영일 부장은 “표준점수제 하에서 고득점자의 경우 수리탐구Ⅰ·Ⅱ에서 제대로 점수를 얻지 못하면 당락에 결정적으로 불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학력평가연구소 金영선 실장은 “수능시험이 쉬워지고 특차모집이 늘어난 이번 입시의 관건은 수능점수”라고 지적했다.金실장은 “그러나 높은 점수를 받더라도 희망하는 대학에 따라 전형요소 및 반영비율에서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수리탐구Ⅰ의 경우 인문계는 수학Ⅰ,자연계는 수학Ⅱ의 주관식 문제 등에서 상대적인 점수를 따겠다는 영역별 특화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朱炳喆 金煥龍 bcjoo@daehanmaeil.com>
1998-11-13 2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