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인수 조건부 승인 방침/채권단,부채 탕감액 축소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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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1-05 00:00
입력 1998-11-05 00:00
◎8,400억 출자전환요구는 수용

산업은행을 비롯한 기아·아시아자동차 채권단은 5일 열릴 채권단 대표자 회의에서 낙찰자로 선정된 현대자동차의 부채탕감 요구액이 너무 많은 점을 감안,탕감 규모의 축소를 전제로 현대의 기아인수를 승인해 줄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 대표인 산은은 현대측과 부채탕감 축소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李瑾榮 총재는 채권단 대표자 회의에서 이에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4일 “李총재와 현대의 고위층간에 부채탕감 규모를 줄이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부채탕감액의 축소 규모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으면 낙찰이 무효화되기 때문에 해결책으로 부채탕감액을 줄여 채권단의 동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현대가 기아를 인수토록 하고,채권단의 피해도 줄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현대가 제시한 부채탕감액은 출자전환액 8,400억원을 포함해 7조3,000억원이다.

채권단은 대표자 회의에서현대가 요구한 8,400억원의 출자전환은 수용하고,부채원금 감면액의 10% 이내에서 향후 5∼10년 안에 채권단이 스톡옵션(주식선택 매입권) 방식으로 우선주를 사들일 수 있게 할 방침이다.채권단은 그러나 현대가 입찰에 참여하면서 제시했던 3조1,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은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吳承鎬 기자 osh@seoul.co.kr>
1998-11-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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