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속 기업 접대비는 ‘호황’/작년 3조5천억… 4년새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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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0-19 00:00
입력 1998-10-19 00:00
◎국세청 국감 자료/93년부터 5년간 12조7천억 ‘펑펑’

국내 기업들이 지난 93년 이후 5년간 접대비로 13조원 가까운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96년 이후에도 접대비 지출이 계속 늘어난 반면 사회단체 등에 내는 기부금은 크게 줄어들었다.

18일 국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93∼97년 기업들이 기밀비 교제비 사례금 등 접대비로 사용한 돈은 12조7,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접대비 규모는 93년 1조7,524억원이었으나 94년 1조9,923억원,95년 2조5,186억원,96년 2조9,656억원,97년 3조4,988억원으로 늘어 불과 4년 만에 두배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97년에는 접대비가 전체 기업 외형의 0.4%를 차지했다.

기부금은 93년 1조4,695억원에서 94년 2조140억원,95년 2조7,044억원으로 늘었으나 경기침체로 기업의 소득이 줄면서 96년 2조323억원,97년 1조8,784억원으로 감소했다.<金相淵 기자 carlos@seoul.co.kr>
1998-10-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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