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과외 주범 金榮殷씨 검거/잠적 48일만에 강릉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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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10-15 00:00
입력 1998-10-15 00:00
강남 고액과외 사기사건의 주범으로 경찰의 수배를 받아온 전 한신학원장 金榮殷씨(57)가 잠적 48일 만인 14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20분쯤 金원장을 강릉시 송정동 한신아파트에서 검거했다.

金씨는 지난 해 4월부터 부유층 학부모들에게 130여명의 현역 교사들을 소개,자녀들이 고액과외를 받도록 알선하고 수백만원에서 최고 8,000만원씩 수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달 한신학원에서 압수한 金원장의 수첩 6개에서 교사 420여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나 金원장이 잠적,이들 교사와 관련 학부모들의 구체적인 혐의 사실이 확인되지 않자 수사를 중단했다.

지난 8월 구속영장이 신청된 金원장은 잠적 후 학부모들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에 과외 사실을 발설치 말라”고 협박하기도 했다.<朴峻奭 기자 pjs@seoul.co.kr>
1998-10-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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