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연출가 김봉웅씨 작품/‘뜨거운 파도‘ 한·일 연속공연
수정 1998-09-23 00:00
입력 1998-09-23 00:00
일본 오이타시의 극단 쯔카 코우헤이가 내년 4월 연극 ‘뜨거운 파도여형사 이야기’를 일본어 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재일교포 2세로 일본에서 작가 겸 연출가로 활동중인 김봉웅씨(50)가 지난 95년 자신의 일본이름을 따 창단한 이 극단은 99년 4월과 5월 서울과 오이타시에서 이 작품의 연속 공연을 시도하면서 해방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일본어공연을 시도한다.반대로 오이타시에서 열릴 5월 공연은 한국어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한국인 출연배우를 모집중이다.
한일 연속공연으로 추진되는 이 작품은 김씨의 자작 연출극 ‘매춘 수사관’으로 이 극단의 창단작품으로 소개된뒤 도쿄에서 호카이도,오키나와에 이르기까지 일본 전국 순회공연을 통해 호평을 받은 화제작.
게이오대학 문학부를 중퇴한후 희곡을 쓰기 시작한 김씨는 73년 ‘아타미살인사건’이란 작품으로 키시다 쿠니오상을 최연소로 수상했고 82년 ‘카마다 행진곡’으로 나오키상을 받는 등 일본 연극계에서 입지를 굳혀왔으며 특히 오이타시에서는 ‘지방으로부터의 문화발신’이란 새로운 문화경향을 주도한 인물로 부각되고 있다.
김씨는 재인한국인으로서 이같은 한일 연극 페스티벌을 통해 좀처럼 풀리지 않는 두나라간에 작은 가교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밝혔다.일본 공연에 참가할 배우에 대한 원서접수는 2일까지 극단 쯔카 코우헤이 서울사무소.1차 오디션은 10월26∼30일.(02)8266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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