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니트로 멋을 내자/개성있는 연출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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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9-22 00:00
입력 1998-09-22 00:00
◎블랙·그레이·아이보리 색상에 레드와인·브라운 포인트 칼라로/풀오버,스커트·롱바지와 조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요즘같은 초가을날씨에는 니트웨어가 제격이다.따뜻하고 부드러워 입었을때 느낌이 좋을 뿐만 아니라 남보기에도 여유있고 정돈돼 보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는 80년대에 유행했던 온몸을 감싸는 듯한 실루엣의 영향으로 여성스러움이 더욱 강조된 것이 특징이다.

니트웨어의 소재는 자연스런 볼륨감을 강조한 울이나 아크릴,캐시미어,모헤어 등의 천연소재와 울과 아크릴의 혼방이나 인조섬유를 부드럽게 가공처리한 합성소재 등이 많이 쓰인다.

색상은 기본형의 블랙과 그레이 계열,아이보리 등의 부드럽고 차분한 기본색상이 주를 이루고 레드 와인 브라운등이 포인트 칼라로 사용된다.

수공예적인 요소를 혼합해 비치는 느낌이 나도록 한 니트 원피스,자연스러운 형태의 여유있는 캐주얼풍 V넥크 스웨터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이다.몸에 달라붙지 않는 편안한 실루엣의 원피스는 니트의 부드러움을 한층 강조한 클래식 스타일로 인기가 있다.

목이 깊게 파인 V넥크 풀오버는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유명 디자이너 에르메스의 가을컬렉션에서도 일찌감치 선보인 유행 품목.통이 넓은 와이드 팬츠와 잘 어울린다.

니트의 연출방법은 캐주얼한 스타일과 정장느낌의 스타일 등 두가지다.올가을에는 재킷 스타일의 니트웨어와 여유있는 실루엣의 풀오버의 연출이 단연 돋보이는데 무릎길이의 단정한 스커트나 통넓은 바지와 잘 어울린다.

지난해 유행했던 짧은 반팔스웨터는 긴소매 블라우스나 셔츠위에 덧입으면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재킷이나 트렌치코트와 조화시키려면 상반된 이미지의 색상을 입는 것이 한결 세련된 느낌을 준다.

체형별로는 가슴이 작고 빈약할 경우 약간 부풀어보이는 느낌의 밝은색 앙고라 스웨터를 입는 것이 효과적.반대로 상체가 지나치게 풍만한 사람은 짙은 색의 세로무늬 지퍼장식이나 앞부분이 깊게 파인 V네크가 적당하다.

하체가 유난히 뚱뚱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몸에 딱 붙는 얇은 스웨터를 입어 상체에 포인트를 주며 풍성한 주름스커트를받쳐입는 것이 좋다.

니트는 다른 옷에 비해 손질이 다소 까다로운 편이다.외출에서 돌아오면 먼지를 털어내 실의 탄력성을 회복하도록 하고 반드시 그늘에 뉘어서 말려야 한다.보관할때도 되도록 크게 개어 접은 주름을 적게 하는 것이 요령이다.<李順女 기자 coral@seoul.co.kr>
1998-09-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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