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가 또 폭락/12년만에 최저치
수정 1998-09-22 00:00
입력 1998-09-22 00:00
21일 도쿄 증시에서는 개장 초부터 매물이 쏟아져 하락세를 보였다.닛케이지수는 1만3,597.30엔으로 지난 주말보다 무려 2.8%(385.82엔)나 폭락했다. 이는 지난 17일의 12년 만의 최저치(1만3,859.14엔)보다도 261엔이나 하락한 것이다.
일본 정부가 부실 금융기관을 정리하기 위해 야당측과 합의한 금융회생 법안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주가의 급락세는 엔화 가치도 떨어뜨렸다.엔화는 1달러당 지난 주말보다 0.90엔이 떨어진 133.00엔을 기록했다.
또 닛케이 지수의 폭락세는 즉각 아시아 주식시장의 내림세를 부채질했다. 홍콩의 항성(恒生)지수가 지난 주말보다 3%(222.25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3.9%,타이완(臺灣)의 자촨(加權)지수는 2.7%가 급락했다.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주가도 각각 3.3%와 3.8% 내렸다.
1998-09-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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