暗/수급불안­외환시장 한숨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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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9-16 00:00
입력 1998-09-16 00:00
◎수요는 늘고 공급은 줄어 단기외채 만기연장 곤혹/외평채 등 금리폭등으로 달러급속유출 ‘부채질’

외환수급이 심상치 않다.외환공급이 늘어날 조짐은 보이지 않는 반면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그 여파로 달러당 1,360원대였던 원화 환율은 15일 한때 1,400원대를 돌파하는 등 불안한 모습이다.

◇달러공급 줄어든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출증가율은 마이너스 26%대인 것으로 추정됐다.달러 조달의 원천인 경상수지 흑자기조가 흔들릴 것 같다.

◇달러가 새나간다=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등 외화표시채권의 금리가 폭등하면서 외화표시채권에의 투자가 몰려 ‘달러 유출­원화환율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일반인의 외화표시채권 총투자액은 지난 달 말 7,480만달러였으나 지난 11일에는 2억1,663만달러로 늘었다.

◇달러수요는 급증=기업들의 외채상환용 달러수요가 늘고 있다.1년 미만의 단기외채는 괜찮은 편이나 장기외채는 만기연장이 안되고 있다.외채상환을 위해 장기채권을 발행하려해도 금리가 연 14∼15%대여서 엄두를못내는 형국이다.올 연말까지 기업이 갚아야 할 외채는 150억∼200억달러로 추산된다.



◇환율 전망은=대체로 올 3·4분기까지는 상승압력을 받다가 4·4분기에는 하향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 달 내놓은 ‘98년 하반기 환율 및 금리전망’에서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끝날 경우에는 달러당 1,150∼1,300원대에서 형성되나 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수출둔화와 외환수요 증가로 1,400∼1,500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외환은행 부설 환은경제연구소는 3·4분기에는 1,400∼1,490원대에서 움직이다가 구조조정이 진전되면 대외 신인도 회복으로 외자유입이 늘면서 4·4분기에는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吳承鎬 기자 osh@seoul.co.kr>
1998-09-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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