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시 침수 위기/시내 부제방·수문 3개 붕괴… 곳곳 누수
수정 1998-08-20 00:00
입력 1998-08-20 00:00
중국 동북부의 대홍수가 사상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헤이룽장(黑龍江)성 성도인 인구 900만명의 하얼빈(哈爾濱)시가 100년래 최악의 홍수로 침수 위기에 놓여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날 상오 하얼빈 시내의 부제방 한곳이 붕괴됐다. 또 시내에서 50㎞ 가량 떨어진 췬리(群力)향의 수문 3개도 파괴되는 등 여러 곳에서 심각한 누수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시대변인은 쑹화강 수위가 19일 하오 안전수위보다 1m를 넘어선 120.50m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하얼빈시는 홍수의 세번째 물마루가 도착하는 21일쯤 최대고비르리 맞게 될 전망이다. 하얼빈시의 수위와 초당 유량도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있다.<金奎煥 기자 khkim@seoul.co.kr>
1998-08-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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