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쯔강 홍수사태 악화일로
수정 1998-08-18 00:00
입력 1998-08-18 00:00
【베이징 연합】 중국 양쯔(揚子)강 홍수 사태가 또 악화되고 있다.양쯔강 상류인 징(荊)강 구간 사스(沙市)시에서 수위가 최초로 45m를 초과하며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당국은 17일 인위적인 홍수분산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인 사스시 수위가 45m를 넘어 계속 상승하자 사스시 남쪽의 궁안(公安)현 징장 홍수 분산지구의 제방을 폭파해 물길을 돌리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이날 상오 사스의 수위는 45.18m였다.
또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의 수위도 한커우(漢口)지역에서 28.95m로 경계수위를 2.65m나 초과했다.징강의 젠리(監利)와 스서우(石首)에서도 강물이 각각 38.09m,40.83m로 역시 경계수위를 넘어섰다.
한편 쑹화(松花)강 상류인 넌(嫩)강의 제방이 붕괴돼 중국 최대의 다칭(大慶)유전 2만5,000개의 유정 가운데 1,217개가 침수됐으며 침수 유정중에서 527개는 잠정 폐쇄됐다. 또 넌강의 홍수로 쑹화강 본류가 지나는 헤이룽장(黑龍江)성 성도인 하얼빈(哈爾濱)의 침수가 크게 위협받고있다.
1998-08-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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