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貨 폭등·폭락 널뛰기/어제 도쿄換市
수정 1998-08-14 00:00
입력 1998-08-14 00:00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엔화가 진정국면 하룻만에 다시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다.
엔화는 1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1달러당 146.54엔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이날 엔화는 146.05엔으로 일단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당분간은 엔저(円低) 저지를 위한 시장 개입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그리고 러시아와 홍콩 증시 폭락 소식이 전해지며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하오엔 한때 147.15엔까지 떨어져 금융질서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기도 했다.
한편 세계 각국의 주가는 엔화의 불안정을 반영하듯 나라별로 극심한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의 니케이 지수는 3.05포인트가 올라 1만5,382.02를 보인 반면 러시아와 홍콩증시는 폭락했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도 조금씩 내리는데 그쳤다. 이에 앞서 미국과 유럽의 주가는 일제히 올랐었다.
1998-08-1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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