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2중苦/축산물값 폭락에 호우피해까지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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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8-11 00:00
입력 1998-08-11 00:00
◎전직원 휴가 동결/밤새우며 대책회의

농림부가 2중고(二重苦)에 시달리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산지 소값 폭락 등 축산농가 문제로 속앓이를 하던 와중에 수재(水災)까지 겹쳐 농가 피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

이 탓에 현재 농림부에서는 ‘직원 총동원령’이 내려진 상태다. 여름 휴가를 떠난 직원들을 모두 긴급 복귀시키고 당분간 휴가를 전면 동결시켰다.

본부를 비롯,소속단체 직원들을 수재 현장으로 급파해 뒷수습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金東泰 차관을 비롯한 농림부 직원 80여명이 경기도 파주시 들녘을 찾아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벼에 묻은 흙앙금을 털어내는 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계속 현장을 찾아 수해지역 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과천청사 4층에 있는 ‘재해대책 상황실’도 분주하긴 마찬가지다. 지난달 31일부터 24시간 상황실을 지키면서 전국 각지에서 시시각각으로 들어오는 피해상황을 챙기느라 직원들도 파김치가 됐다. 安德壽 차관보와 徐圭龍 농산국장은 하루씩 돌아가면서 이곳에서 교대로밤을 샌다.<朴恩鎬 기자 unopark@seoul.co.kr>
1998-08-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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