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혼란 수습에 최선”/趙 총재·李 대행 회견
수정 1998-08-06 00:00
입력 1998-08-06 00:00
한나라당 趙淳 총재와 총재 권한대행에 지명된 李基澤 부총재는 5일 당사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장 선거패배에 따른 당내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한시적이지만 막강한 권한이 부여된 李대행은 “표류하고 있는 국회가 되지 않도록 양단간에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혀 지도체제가 정비되는 대로 대여(對與)협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趙총재와 李대행은 총재경선 출마와 관련해서는 “좀더 생각해 보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趙淳 총재◁
의원총회에서 趙총재가 전당대회까지 총재직을 유지,당을 수습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李부총재를 대행에 지명한 이유는.
▲상당수 의견이 있었지만 당이 심기일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당3역 등 당직자 인선은.
▲당직 인선은 전적으로 총재권한 대행이 할 것이다.부총재 4명이 사의를 표명,간곡하게 철회를 요청했으나 도리상 안된다고 해 사임된 상태다.
부총재들은 법적·정치적으로 완전히 사표가 수리됐는가.
▲완전히 수리된 상태다.
총재경선에 나설 의향은.
▲시일이 많이 남아있다.좀더 상황을 지켜 본 뒤 결정하겠다.
▷李基澤 총재권한대행◁
총재권한대행에 지명된 소감은
▲국회문제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어 어깨가 무겁지만 야당의 소임을 다하는 데 미력을 더하겠다.또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이 새로운 정당으로 태어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회파행에 대한 여론이 따가운데.
▲국회문제는 워낙 미묘하다.당내의견을 수렴,빠른 시간내에 최대공약수를 찾아내겠다.표류하는 국회가 되지 않도록 양단간 결단을 내리겠다.
당3역 인선은.
▲정치 도의상 총재와 원내사령탑인 총무가 책임을 지는 것은 이해가 간다.그러나 부총재와 당3역이 모두 사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徐淸源 사무총장과 李祥羲 정책위의장은 총재권한대행으로서 오늘 재임명하겠다.원내총무는 의총에서 선출해야 하지만 당내 비상대책기구를 만들어 협상창구로 하자는 의견도 검토하고 있다.
전당대회까지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것인가.
▲공식적으로 당권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대행이라고 해서 중립적인 위치에만 있어야 한다는 교과서적인 구절은 없는 것으로 안다.<姜東亨 기자 yunbin@seoul.co.kr>
1998-08-06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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