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약세·수출 감소… 하락 지속(증시 레이더)
기자
수정 1998-08-04 00:00
입력 1998-08-04 00:00
서울신문은 증시 시세표를 없앤 대신 4일부터 일일 증시 동향과 특이 사항을 속보로 전해주는 ‘증시 레이더’를 싣습니다. 시세표를 보지 않고도 그날 그날의 증시 움직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도록 증시투자자들의 눈과 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3일 증시는 매수기반이 미약한 가운데 엔화약세와 수출감소 등으로 사흘째 하락세를 지속. 외국인 투자자들이 나흘째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나 대세 상승을 주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
시중금리가 안정되면서 증시로 자금이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으나 5개 인수은행들이 퇴출은행 보유 주식을 팔아 자금을 빼가는 바람에 고객예탁금은 크게 늘지 않아 실망매만 속출.
기관투자자들도 위험자산으로 간주되는 주식들의 처분에 나서 이날에만 236억원 어치를 순매도.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가 조정을 받아 약세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엔화 약세에 따른 동남아 증시의 동반하락과 중국위안화의 평가절하 여부가 대세 반전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
한편 양쯔강의 범람이 중국 경기의 침체를 불러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평가절하할 것이라는 분석도 만발.
○…종목 상으로는 리비아 대수로 공사수주가 확정적이라는 동아건설 주식이 87만주가 거래되는 속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장은증권도 연 8일째 상한가 행진.
장은증권의 청산가격이 2,000원이라는 ‘설’과 일부 금융기관이 장은증권 주식을 100원대에서부터 대거 매집에 나섰다는 근거없는 ‘소문’의 여파로 확인.
그룹회생의 가능성이 점쳐지는 해태그룹 관련 주식도 전 종목 상한가를 기록. 그러나 증시 주변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현재 종목들이 재무상태 등이 우량한 주식이 아니라 풍문 등에 근거해 매수가 이어지는 종목들이어서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全京夏 기자 mip@seoul.co.kr>
1998-08-04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