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새달 17일 비디오 증언/스타 검사는 소환장 철회
수정 1998-07-31 00:00
입력 1998-07-31 00:00
【워싱턴=金在暎 특파원】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성추문과 관련,다음달 17일 비디오 테이프로 증언키로 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번 증언에서 성추문의 상대인 모니카 르윈스키의 시인에도 불구하고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는 당초의 주장을 고수할 것으로 점쳐졌다.
백악관의 데이비드 켄달 수석변호사는 29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와 클린턴 대통령의 증언문제에 관해 협상을 갖고 백악관에서 비디오 테이프로 증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켄달 변호사는 비디오 증언에 합의함에 따라 스타 검사가 클린턴 대통령에게 발부한 소환장을 철회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클린턴 대통령은 연방 대배심에 소환되는 전례를 모면하게 됐고 또 지난 1월 폭로된 클린턴의 성추문 사건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게 됐다. 르윈스키도 형사소추를 면제받는 대신 연방 대배심에 출석해 성관계를 시인키로 합의해 9월까지는 이번 사건이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한편,미국의 언론들은 르윈스키가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로부터 형사책임을 면제받는 대가로 클린턴 대통령과 성관계를 가졌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지금까지 보관해온 정액이 묻어 있는 드레스를 증거로 제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언론들은 이에 앞서 르윈스키는 ‘클린턴 대통령과 함께 성관계를 서로 부인하기로 합의했었다’는 내용을 증언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는 클린턴 대통령과 르윈스키의 증언을 계기로 수사를 마무리짓고 결과를 보고서로 만들어 하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하원은 이를 토대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1998-07-3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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