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유통체계 혁신 농어민들 제값 받게해야”/金대통령 지시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8-07-24 00:00
입력 1998-07-24 00:00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지금까지 정부가 31조원의 거액을 농업에 쏟아부었으나 생산 증대에 80%,농어민 이익 보전에 14∼15%가 투자된 반면 유통에는 8%밖에 투자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농·수·축협 등 각 기관들은 앞으로 생산 증대보다는 물류비용에 집중 투자를 해달라고 지시했다.<관련기사 3면>

이날 金대통령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농협물류센터에서 金成勳 농림부장관으로부터 농산물 유통개혁 대책을 보고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金대통령은 “도시에서 사다먹는 쇠고기값이 산지에서 농민이 받는 가격보다 3배나 비싸고 서울에서 4,000원 하는 배추 한 포기 값도 산지에서는 200원에 팔려 농민들이 밭을 갈아엎는 형편”이라며 “농민이 제값을 받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처럼 정부가 타성에 따라 생산증대에 예산을 투입하면 농산물값이 폭락하고 농민이 손해를 보는 만큼 유통체계의 혁신을 통해 생산자가 제값을 받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梁承賢 기자 yangbak@seoul.co.kr>
1998-07-24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