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 재·보선 D­1-막판 판세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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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7-20 00:00
입력 1998-07-20 00:00
◎국민회의 3·자민련 1·한나라당 3곳 “우세”/광명·서초·부산 피 마리는 대접전/與西野東 구도 깨질지 최대관심

7·21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19일 여야는 막판 판세분석 결과를 내놓으며 저마다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서울 종로와 경기도의 수원 팔달,광명을 3개 지역을,자민련은 부산 해운대·기장을 1개 지역을,한나라당은 서울 서초갑과 대구 북갑,강릉을 등 3개지역을 각각 ‘우세지역’으로 꼽았다. 선거 분석가들은 그러나 광명을과 서초갑,부산 해운대 기장을 여전히 한치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혼전지역으로 꼽았다.

▷국민회의◁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나선 盧武鉉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 했다. ‘노동전문가’와 ‘청문회 스타’라는 인물론이 먹혀들면서 대세가 일찌감치 판가름났다는 분석이다. 수원 팔달의 朴旺植 후보도 전통적인 지지표에다 여권 프리미엄,호남고정표 등으로 승리가 확실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후보를 낸 3곳 가운데 경기 광명을은 아직도 노심초사중이다. 趙世衡 후보측은 자민련과의 ‘공조’ 바람으로 30%에 달하는 충청표가 규합되기 시작,승기를 잡기 시작했다고 주장한다. 종반 돌입이후 “경제회생이냐” “경제파탄이냐”를 대비시킨 전략이 유권자들을 파고들면서 全在姬 후보와의 격차를 다시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선 선거운동 관계자들은 “이대로는 안된다”“피를 말린다”며 이번 선거의 ‘최대 혼전지역’으로 꼽고있다.

▷자민련◁

부산 해운대·기장을을 절대우세지역으로,서울 서초갑은 백중지역으로 꼽고 있다. 서초갑의 경우 선거초반의 현격한 열세를 극복,상승무드속에 있어 한나라당 朴源弘 후보에 대한 막판 뒤집기가 가능하다고 장담한다.

해운대·기장을의 金東周 후보는 2위와의 격차가 10%이상 벌어지고 있다며 조심스레 승리를 점치는 분위기다. 기장이 고향인 朴泰俊 총재의 상주지원 체제가 득표에 상당한 도움을 주었다는 판단이다. 반면 뿌리깊은 반(反)호남 정서 때문에 대구 북갑의 경우 蔡炳河 후보가 한나라당의 朴承國 후보를 따라잡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자체 판단이다.

▷한나라당◁

7개 선거구 가운데 ‘4승이상’을 점치고 있다. 李漢東 총재권한 대행은 19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7개 지역 가운데 서울 서초갑과 대구 북갑,강릉을 등 3개 지역은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치열한 접전을 벌인 서초갑은 “전통적인 옛 여권성향의 지지세력이 결집,자민련 후보의 추격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李대행은 특히 “4개지역 이상에서 승리하면 완전한 승리로 본다”고 기대치를 밝혔다. ‘백중 우세’로 자체 분석한 경기 광명을과 수원팔달 가운데 적어도 한 곳의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광명을은 全후보가 확고한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승기를 잡아 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선거 중반 이후 상승세를 보인 수원팔달 지역도 南후보가 의외로 선전,선두와의 격차를 1∼2% 차이까지 좁혔다는 분석이다.

‘백중 열세’로 분류한 부산 해운대·기장을도 막판 선거운동 추이가 변수라며 역전 가능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종로는 ‘열세’를 인정하고 격차를 줄이는데 힘을 쏟고 있다. 지도부는 남은 선거기간 동안 백중 지역을 중심으로 당력을 총동원한다는 전략이다.

▷국민신당◁

후보를 낸 3개 지역 가운데 서초갑 朴燦鍾 후보가 여야 후보와 함께 백중 구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아래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柳敏 박찬구 기자 rm0609@seoul.co.kr>
1998-07-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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