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 정자로 사상 첫 임신… 美 윤리논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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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7-17 00:00
입력 1998-07-17 00:00
【런던·로스앤젤레스 AFP AP 연합】 사체에서 추출한 정자를 이용한 임신이 사상 최초로 성공했다고 영국의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가 보도했다.

이 잡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센추리시티 병원 재활의학센터 소장인 캐피 로스먼 박사의 시술로 남편의 사체에서 추출한 정자를 수정받은 20대 후반의 여인이 임신에 성공,현재 임신 4주째를 맞고 있다고 전했다.

로스먼 박사는 남편이 알레르기 반응쇼크로 사망한 지 24시간 이내에 정자를 추출,냉동보관했다가 15개월후 부인의 난자에 주입,자궁에 착상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임종을 앞둔 남편 몸에서 추출한 정자를 이용한 임신에 성공한 사례는 몇차례 있었다.그러나 이번에는 사체의 정자를 이용한 임신이라는 점에서 상당한 윤리적 논쟁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미 펜실베이니아대의 생명윤리학 센터 소장 아서 캐플란 박사는 “죽은 사람의 정자로 임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로스먼 박사는 “배우자를 잃은 사람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희망을 주게 될 것”이라며 그 의의를 설명했다.
1998-07-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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