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연한 결과” 환영/헌재 결정 정치권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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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7-15 00:00
입력 1998-07-15 00:00
여야는 14일 헌법재판소가 한나라당 의원들이 냈던 국무총리·감사원장서리 권한쟁의 사건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린데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당연한 결과라고 환영한 반면,한나라당은 헌재의 결정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며 강력 반발했다.
○…국민회의는 辛基南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재표결의 정도를 밟기 바란다”고 충고했다.애초에 무리한 시도였으며 충분히 예측가능한 일이었다고 한나라당의 행태를 꼬집었다.
자민련 具天書 총무는 “정치권의 문제는 정치권에서 풀어야 한다는 헌재 결정은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것”이라면서 “이번 결정을 계기로 총리 임명동의안 문제가 단시일 내에 여야 합의로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헌법재판소가 총리서리의 위헌과 관련한 본안 판단을 회피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이날 하오 긴급 소집된 주요당직자회의도 격앙된 분위기에서 헌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았다.金哲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헌재는 명백히 위헌인 총리서리제를 위헌이라고 판결할 양식과 용기를 전혀 갖고 있지 않음이 입증됐다”면서 “이는 정권의 이익을 돕고,여당의 재·보선 전략을 추종하는 있을 수 없는 태도”라고 통박했다.<韓宗兌 姜東亨 기자 jthan@seoul.co.kr>
1998-07-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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