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알면 불황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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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7-09 00:00
입력 1998-07-09 00:00
◎시장변화 대응속도따라 극심한 부침/IMF 틈새 파고든 절약형 상품 인기/뛰어난 기술력·혁신적 마케팅이 열쇠

국제통화기금(IMF) 시대에도 탈출구는 있게 마련이다. 틈새를 노려 스스로 시장을 창출하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기존 시장에서 새로운 왕자로 떠오르는 상품도 있다.

시절이 어려울수록 중원(中原) 쟁탈전이 더 치열해지고 그 만큼 부침이 심하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히트 상품은 시절을 가리지 않고 늘 새롭게 탄생한다. 특히 시장 상황이 급변한 요즘에는 얼마나 빨리 변화에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서울신문사는 너나 없이 어려운 시기를 맞아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유도하고 지속적인 히트 상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98 상반기 서울신문 선정 히트상품’을 발표했다. 6월 한달간 신청접수를 받은 뒤 학계,광고대행사,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마케팅,판매량,인지도,시장 점유율 등을 토대로 15개 부문 46개 상품을 엄선했다.

이들 상품은 시중에서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각양각색의 성공 배경을 지니고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기능을 개선하거나 시대에 부응하는 새 브랜드를 내놓아 성공한 사례도 있고,기발한 광고 전략으로 소구(訴求)효과를 높여 히트상품 대열에 끼여든 경우도 있다.

이 중에는 ‘싼게 비지떡’이라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으면서 단기간에 시장을 휩쓸어 동업 타사의 부러움을 산 경우도 적지 않다.

이들 상품의 각기 다른 성공 사례를 제품별로 정리했다.<朴海沃 기자 hop@seoul.co.kr>

◎심사평/兪鵬老 연세대학교 명예교수·經博/상품 고유성능·비교우위성 등 기준 선발/국산화 비율·소비자욕구 만족도에도 비중

국제화와 무한 경쟁 속에서 산업기술에 따라 수많은 제품이 개발되고 개량돼 신상품과 개량된 상품이 시장에 홍수를 이루게 된 유사 상품시대에 동종류품 중에서 비교우위로 뛰어난 가치를 발휘하여 소비자로부터 환영받는 상품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히트 상품이다.

이번에 서울 신문사에서 히트 상품을 찾아내 평가하는데는 다음과 같은 기준 적용됐다.

①상품 고유 성능 ②동종류품과의 비교 우위성 ③브랜드와 디자인 ④국산화 비율 ⑤품질에 따른 판매가격의 적정성 ⑥소비자 욕구 만족도 ⑦판매실적 ⑧경제·사회 발전과 소비생활 향상 기여도.

이러한 심사기준을 척도로 15개 부문에 걸쳐 46개 제품을 히트상품으로 선정하였다.

히트 상품을 선정하고 이것을 널리 알림으로써 거시적으로는 우리나라 제품기술의 발전과 가치 있고 수준 높은 상품이 출현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고, 구체적으로는 뽑힌 제품의 올바른 평가로 해당 기업에게 명예와 자신을 주고 보다 발전하도록 격려하며,아울러 동 종류 기업들이 다 같이 분발하여 세계 일류 또는 일등 제품을 만들어내도록 촉구할 수 있다.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기업체에 대해 축하와 더불어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라며 히트상품 제도를 만들어 뜻 있는 일을 하는 서울신문사에 경의를 표한다.
1998-07-0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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