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미흡땐 제2 환란/李 재경 특강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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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7-07 00:00
입력 1998-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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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은 경제 구조조정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으면 제2의 환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李장관은 6일 MBCTV ‘경제를 푼다’라는 주부 대상 프로그램에 강사로 출연,“현재 진행중인 구조조정 작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면 우리 경제의 대외경쟁력이 저하되면서 수출부진 및 대외신인도 악화 등을 초래해 제2의 외환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조조정이 제대로 이행되면 올해와 내년 경제는 어렵겠지만 오는 2000년부터는 경제위기를 겪는 아시아의 다른나라와는 차별화된 모습으로 태어나면서 경제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李장관의 ‘우리 경제 이렇게 달라진다’는 주제의 강연 요지.
현 경제위기를 초래한 원인은 구조적 문제점과 세계 경제환경의 변화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 점을 꼽을 수 있다.80년대 들어 세계 경제환경은 급변했다.폐쇄적이고 외국인에게 불리한 제도를 가진 나라는 자급자족 경제가 아닌 한 국제사회에서 홀대를 받아 국제화된 현 시대에는 살아남을 수 없게 됐다.
작년 말 외환부족을 겪을 때 우리나라의 가용 외환보유고는 39억달러에 그쳤다.이후 해외기채나 단기외채의 중장기 전환 등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 지금은 가용 외환보유고가 370억달러를 넘어섰다.연말까지는 400억달러를 초과할 전망이다.따라서 이같은 노력이 계속되는 한 ‘제2 외환위기’는 있을 수 없다고 본다.
현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일본이 7년째 복합불황을 겪고 있는 것은 구조조정이 지연됐기 때문이다.구조조정은 기업·금융기관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과 경제제도와 관행을 국제수준에 맞게 고치는 작업이다.정부는 9월까지 1단계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 짓고 특히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작업은 올해안에 끝낼 방침이다.
이러한 구조조정의 노력과 병행,국민의 의식도 바뀌어야할 필요가 있다.외국인 투자자는 국내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만큼 ‘우리기업’으로 보는 의식의 변화가 필요하다.<정리=朴希駿 기자 pnb@seoul.co.kr>
1998-07-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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