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정 9명만 승선/육상 잠입 공작원 없다”
수정 1998-06-29 00:00
입력 1998-06-29 00:00
북한 잠수정에서 시체로 발견된 9명 이외에 더 이상의 육상 침투 공작원은 없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관련기사 18·19면>
국가안전보장회의는 28일 상임위를 열어 지난 22일 속초 앞 바다에서 그물에 걸린 북한 잠수정은 이미 침투 후 탈출중이었던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안보회의는 이날 북한 잠수정 침투사건에 대한 중앙합동신문조의 조사결과를 심의,북한 잠수정에 승선한 인원은 모두 9명이며 이 가운데 3명이 잠시 상륙했다가 잠수정으로 돌아가 복귀중 집단 자폭했으며 국내에 잠입한 공작원은 없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은 합참 중앙합동신문조가 북한 잠수정에서 승조원들이 남긴 항해일지로 추정되는 메모를 분석한 결과이다.
국방부는 “잠수정에서 부대상급자와 동료들이 ‘유학진’과 ‘덕인’이라는 이름의 공작원 2명과 조장,부조장 등에게 보낸 전투임무 수행 격려편지 5통이 발견됐으나 이들이 숨진 9명에 모두 포함돼 있다”면서 “현재 동해안 일대에 대한 수색작업은 혹시 있을 지 모를 유기물과 무인 포스트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합신조는 잠수정에서 “당중앙위원회에서 지적해 준 목표에 한개의 편차도 없이 들어가는가 못들어가는가 하는 것은 동무에게 전적으로 달려 있다”는 내용의 편지와 ‘북한작전부 313연락소’라고 적혀 있는 가요테이프,탑승원으로 보이는 9명의 이름이 적힌 개인신상 메모를 발견했다.
국방부는 29일 잠수정 침투사건에 대한 합동신문조의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金仁哲 기자 ickim@seoul.co.kr>
1998-06-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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